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 수밖에 모르는 인간들.
동물과의 차이는 그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차이점 외에,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없는 자들.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완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삶과 시간을 깎아 먹으며 중재를 해 보려는 시도는 그저,
헛되게 흩날리는 벚꽃잎과 같이 취급되는 시간들.
위로를 받고 싶은 자에게서 차가운 칼날을 받고
위로를 하고 싶은 자에게서 따가운 눈총을 받는
모질게 아픈 하루의 삶 가운데,
결국 꿈에 들려오는, 찍혀있는 글자는 "죽어라"
극단의 삶을 발 끝으로 서서 맛보는 죽음이 차라리 낫다는
속삭임에 홀려 발길을 돌리면 결국 끝은 차가운 고깃덩이 아니겠나.
물려 뜯어 죽어도 이기적인 삶을 부정하던가,
나도 나르시스트가 되던가.
고민을 하다보면 결국 다다르는 결론은 하나밖에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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